주식프로그램/매매일지

2026년 5월 26일 자동매매 일지 – 지수는 올랐는데 왜 체감은 어려웠을까?

팡규 2026. 5.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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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은 지수만 보면 꽤 강한 하루였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55% 상승했고, 코스닥도 +0.98% 상승했다.
숫자만 보면 “오늘은 수익이 잘 나야 하는 장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만했다.

하지만 실제 자동매매 결과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오늘 실현손익은 808원.
4월 21일 실매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실현손익이었다.

처음에는 전략이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로그와 계좌 흐름을 다시 보면, 오늘은 조금 다른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지수는 강했지만, 내 전략 종목군은 강하지 않았다

오늘 코스피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자동매매는 코스피 대형주를 따라가는 전략이 아니다.

내 프로그램은 주로 조건검색식을 통해 포착된 종목 중에서:

  • 단주 수급
  • 외국인 수급
  • 프로그램 수급
  • 고가 근처 유지 여부
  • 3분 눌림돌파 감지
  • EMA 이탈 여부
  • 반등 확인 여부

등을 종합해서 매수 여부를 판단한다.

즉, 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내 조건식 종목들이 모두 강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오늘도 지수는 강했지만, 실제 로그에서는 외인약세, 단주SELL, EMA이탈, 반등미확인 같은 제외 로그가 많이 발생했다.

오늘 실현손익은 808원

오늘 실현손익은 808원이었다.

금액만 보면 굉장히 아쉬운 결과다.
특히 장중 코스피가 +2.55%나 오른 것을 생각하면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완전히 실패한 매매는 아니었다.

오늘도 일부 종목은 정상적으로 수익 실현이 되었다.

  • 한화생명 +2.13%
  • 키스트론 +2.15%
  • 프로이천 +2.30%
  • LG디스플레이 +2.05%
  • 녹십자엠에스 +0.47%

TP1 2% 구간에서 수익 실현된 종목들이 있었고, 약한 흐름에서는 PRE_TP1_WEAK 보호매도로 빠져나온 종목도 있었다.

즉, 문제는 “진입한 종목이 전부 실패했다”가 아니라,
“수익을 크게 줄 정도로 오래 끌고 가는 종목이 적었다”에 가까웠다.

조건식 진입은 많았지만 실제 매수는 적었다

오늘 프로그램 마지막 통계는 다음과 같았다.

  • 조건식 진입: 3172
  • 조건식 이탈: 3118
  • 실제 매수: 9

여기서 진입과 이탈 숫자는 같은 종목이 장중 조건식에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 것도 포함된 숫자다.

즉, 3172개의 종목이 새로 발굴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장중 조건식은 계속 흔들렸지만, 실제 매수는 9건뿐이었다는 것이다.

이건 현재 내 프로그램이 예전처럼 조건식에 들어왔다고 바로 매수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은 조건식은 후보군을 만드는 역할이고, 실제 매수는 수급과 가격 위치, 반등 여부까지 확인한 뒤 제한적으로만 실행된다.

오늘 가장 많이 보인 것은 매수가 아니라 제외 로그였다

오늘 로그를 보면 매수보다 제외 로그가 훨씬 눈에 많이 들어왔다.

대표적으로:

  • 외인약세 제외
  • EMA이탈 제외
  • 단주SIG 아님
  • 단주SELL 강한데 탈락
  • 반등미확인
  • 추가매수횟수초과

이런 메시지가 계속 반복됐다.

예전 로직이었다면 이런 종목들도 더 많이 매수하거나 추가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걸러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내 자동매매의 방향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많이 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부분의 신호를 버리는 프로그램”에 가까워지고 있다.

잔고매입금액은 늘고 있다

오늘 기준 잔고매입금액은 약 48만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실현손익은 808원밖에 안 되는데, 잔고는 늘고 있다.
이 부분이 현재 가장 답답한 지점이다.

특히 보유 종목 중에는 -20% 전후, -30% 가까운 종목들도 있다.

다만 대부분이 1주 단위로 분산되어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손실률은 크게 보이지만, 실제 손실금액은 제한적이다.
이게 현재 전략의 장점이기도 하다.

물론 -20% 이하 종목들이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순히 버티는 것보다, 장기 체류 종목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내 전략이 잘못된 걸까?

오늘 하루만 보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로그를 보면 전략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 조건식 후보를 많이 받는다.
  • 수급이 약하면 제외한다.
  • 반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매수하지 않는다.
  • EMA를 이탈하면 추매하지 않는다.
  • TP1 2%에 도달하면 일부 수익을 챙긴다.
  • 약해지면 PRE_TP1_WEAK로 빠져나온다.
  • 추가매수는 최대 횟수로 제한한다.

즉,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

문제는 전략 자체라기보다, 현재 내 전략이 먹는 종목군이 시장 전체 상승을 그대로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코스피가 +2.55% 올라도, 내 조건식 종목들이 모두 강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형 개별주는 지수보다 훨씬 까다로운 흐름을 보였다.

오늘의 결론

오늘은 수익이 거의 나지 않은 날이었다.

실현손익 808원.
솔직히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오늘 로그를 통해 확인한 것은 있다.

내 프로그램은 무작정 매수하는 방향이 아니라, 점점 더 많이 걸러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은 큰 수익을 내는 단계라기보다, 약한 시장에서도 계좌가 무너지지 않도록 구조를 다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20% 이하 장기 체류 종목 관리
  • 약세 종목 추가매수 제한
  • 시장 강도에 따른 신규매수 조절
  • TP1 이후 일부 홀딩 여부 검토
  • 회복 가능한 종목만 선별 추매

오늘은 돈을 많이 번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동매매가 어떤 종목을 피하고 있는지, 어떤 조건에서 살아남으려 하는지는 분명히 확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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